'국제적 압력을 통한 조치를 취하든가 아니면 공군력으로 쳐부수어야죠.'
1962년 10월 16일 미국은 쿠바 상공을 정찰하다 핵미사일 기지가 건설되고 있음을 포착합니다. 그 뒤 미국과 소련은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일촉즉발의 상황에 빠지게 되지요.
이때 케네디 대통령은 양면 작전을 씁니다. 한편에선 쿠바 해상을 봉쇄하고 전면전 불사 의지를 드러내면서, 또 다른 한편으론 소련과 비밀협상을 통해 쿠바를 침공하지 않겠다고, 또 터키에 배치한 미사일은 철거하겠다고 약속하거든요. 결국 위기를 돌파하게 됩니다.
당시 미 국방장관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는 30년 뒤 쿠바 카스트로를 만나는데, 1962년 이미 쿠바에선 미국인 9천만 명을 희생시킬 수 있는 미사일 162기와 핵탄두 90기를 미국에 쏘기로 결정한 상태였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. 모골이 송연해지지요.
북한이 우려대로 7차 핵실험을 하면 핵이 없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.
미국과 동맹을 강...